1. 사회불안장애(Social Anxicty Disorder/Social phobia)
사회불안장애를 가진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사회적 상황에서 공포와 불안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타인과의 만남이나 자신의 존재나 행위가 사회적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불안해하며, 대중적인 공간에서 있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사회적 상황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타인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 자신의 행위가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것에 대한 걱정 등 입니다. 예를 들면 단순히 다른사람이 쳐다보기만 해도 자신에 대해 적개심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생각하거나, 자신의 체취가 타인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을까 염려하기도 합니다. 또한 심장이 빨리 뛰고 땀을 흘리며 말을 더듬거나 떨고 얼굴이 붉어지는 것 같은 신체적 현상이 타인에게 드러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사회적 상황이 사회문화적 규범에서 봤을때 실제로 불안을 일으킬 법한 상황이며, 이때 보이는 불안 반응이 그럴 만하다고 받아들여지는 수준이라면 진단이 고려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면접이나 사람들 앞에서 발표와 같은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불안을 경험하는 것은 실제 정상적인 불안이라고 받아들여질만한 현상 등을 말합니다.
사회불안장애를 가진 이들은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려고 노력합니다. 학생이 경우 수업 시간에 수행을 요구하는 교과목을 피하거나 아예 등교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대인관계에 대한 스트레스 지수가 높으며 직장 내에서의 적응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2. 공황장애(Panic Disorder)
공황장애는 갑자기 엄습하는 강렬한 불안 즉, 공황발작과 다양한 신체 증상이 동반되어 발생합니다. 그래서 예고 없이 죽을 것 같은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는 심계항진, 호흡곤란, 오한, 가슴 통장, 오심, 발한,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등의 신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DSM-5 공황장애 진단기준 |
A. 반복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공황발작이 있습니다. 공황발작은 극심한 공포와 고통이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수분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러야 하며, 그 시간 동안 다음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의점 갑작스러운 증상의 발생은 차분한 상태나 불안한 상태에서 모두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심계항진, 가습 두근거림 또는 심장박동 수의 증가 2. 발한 3. 몸이 떨리거나 후들거림 4. 숨이 가쁘거나 답답한 느낌 5. 질식할 것 같은 느낌 6. 흉통 또는 가슴 불편감 7. 메스꺼움 또는 복부 불편감 8. 어지럽거나 불안정하거나 멍한 느낌이 들거나 쓰러질 것 같음 9. 춥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10. 감각 이상(감각이 둔해지거나 따끔거리는 느낌) 11. 비현실감(현실이 아닌 것 같은 느끼) 혹은 이인증(나에게서 분리되는 느낌) 12. 스스로 통제할 수 없거나 미칠것 같은 두려움 13. 극심한 공포 주의점 문화 특이적 증상(예: 이명, 목의 따끔거림, 두통, 통제할 수 없는 소리 지름이나 울음)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위에서 진단에 필요한 4가지 증상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B. 적어도 1회 이상의 발작 이후에 1개월 이상 다음 중 한가지 이상의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1. 추가적인 공황발작이나 그에 대한 결과(예, 통제를 잃음, 심장발작을 일으킴, 미치는 것)에 대한 지속적인 걱정 2. 발작과 관련된 행동으로 현저하게 부적응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예: 공황발작을 회피하기 위한 행동으로 운동이나 익숙하지 않은 환경을 피하는 것 등). C. 장애는 물질의 생리적 효과나 다른 의학적 상태(예: 갑상선기능항진증, 심폐 질환)로 인한 것이 아닙니다. D. 장애가 다른 정신질환으로 더 잘 설명되지 않습니다(예: 사회적 불안 장애에서처럼 공포스러운 사회적 상황에서만 발작이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특정공포증에서처럼 공포 대상이나 상황에서만 나타나서는 안 됩니다. 강박장애에서처럼 강박 사고에 의해 나타나서는 안 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에서처럼 외상성 사건에 대한 기억에만 관련되어서는 안 됩니다. 분리불안장애에서처럼 애착 대상과의 분리에 의한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Fifth Edition.
진단 기준에 따른 다양한 증상들의 빈도와 심각도는 천차만별입니다. 예를 들어 매일 발작하다가 중간에 없어지기도 하고, 그러다 한 달에 한두 번씩 나타나기도 하며, 일주일에 1회씩 수개월을 지속하기도 합니다. 또한 안정적인 상황에서도 나타나기에 어떠한 상황에서 발생하는지도 자세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들의 절반 이상은 광장공포증을 동반하고, 강박장애나 건강염려증 등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공황발작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춰지거나 평가받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에 부닥치는 것에 대해 걱정하며 본인 스스로의 통제감을 잃을까봐 두려워합니다.
3. 광장 공포증(Agoraphobia)
광장공포증은 다양한 상황에 실제로 노출되거나 노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저한 공포와 불안이 유발됩니다. 마치 끔찍한 일이 본인에게 닥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공황이나 유사한 증상 혹은 무력하게 만드는 다른 증상이나 당혹스러운 경험하며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지각합니다.
DSM-5 광장공포증의 진단기준 |
A. 다음 5가지 상황 중 2가지 이상의 경우에서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느낍니다. 1.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예: 자동차, 버스, 기차, 배, 비행기) 2. 열린 공간에 있는 것(예: 주차장, 시장, 다리) 3. 밀폐된 공간에 있는 것(예: 상점, 공연장, 영화관) 4. 줄을 서 있거나 군중 속에 있는 것 5. 집 밖에 혼자 있는 것 B. 공황 유사 증상이나 무능력하거나 당혹스럽게 만드는 다른 증상(예: 노인에게서는 낙상 공포, 실금에 대한 공포)이 발생했을 떄도움을 받거나 어렵거나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런 상황을 두려워하고 피합니다. C. 광장공포증 상황은 거의 대부분 공포와 불안을 야기합니다. D. 상황을 피하거나, 동반자를 필요로 하거나, 극도의 불안과 공포 속에서 견딥니다. E. 사회문화적 배경을 고려할 대 실제로 주어지는 위험에 비해 공포와 불안의 정도가 극심합니다. F. 공포 · 불안 · 회피 반응은 전형적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됩니다. |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Fifth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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