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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심리학

지나친 배열 정리 및 반복 확인 등의 강박장애

by 알아토 2024.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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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박장애(Ovsessive-Compulsive Disorder)

  강박 사고 및 강박행동이 원하지 않는 생각이나 행동이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납니다. 개인마다 다르지만 크게 청소(오염), 균형(대칭성, 정돈하기, 숫자세기), 금기시된 생각(공격적, 종교적 등), 위해(자해나 타해에 대한 공포와 확인하기) 등의 특정한 증상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1) 강박행동

  불안을 초래하는 반복적인 강박사고와 불안을 예방하거나 감소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행해지지만, 비현실적이거나 과도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탓에 개인의 일상에 상당한 고통과 손상을 동반합니다. 예를 들어 씻기나 확인하기, 정리하기, 배열하기, 숫자 세기, 특정 횟수만큼 동일행동 반복하기 등은 관찰가능한 의례적인 행동입니다. 이 외에 타인이 알아차릴 수 없는 행동으로는 오염을 퍼트리거나 그로 인한 해를 입지 않기 위해 재빨리 신체나 물건을 닦아내는 행동, 질병 걸린 듯한 사람이 스쳐 지나갈 때 순간적으로 숨을 참는 행동, 자신이 통제력을 잃고 폭력적인 행동이나 운전 시 사고를 낼 것 같아 신체 일부를 강하게 힘을 주는 행동 등이 그 예입니다. 

 2) 강박사고

  흔히 부정적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걱정이나 공포를 야기하는 사고를 가리키는데, 장소나 대상 및 행동 등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생각이나 믿음, 충동, 의심 혹은 특정한 주제를 가진 장면에 대한 심상이 자신의 의지와 관련 없이 침습적으로 떠오릅니다. 예를 들어 오염되거나 더러워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생각이나 장면, 누군가 상해를 입거나 자신의 실수로 사고가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생각이나 장면, 자신이 특정 행동을 하게 될 것 같은 의심과 그런 내용에 대한 죄책감 유발, 신앙에 대한 의문이나 의심, 대칭·순서·균형 등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여 집착한 부정적 결말 등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횡단보도에서 보행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차량이 갑작스럽게 달려와 나를 칠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거나 외출했다가도 가스불을 켜놓은 것 같아 다시 확인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를 겪고 있는 이들은 횡단보도 앞에 설 때마다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라 차량이 덮칠 시 몸을 재빨리 피할 수 있는 위치에 물러나 있으며 불안을 줄이려고 하거나 횡단보도 근처의 교통사고 통계를 찾아보며 안심이 될 수 있는 행동을 하고, 집을 나서기 전 혹은 돌아와서 문을 자신이 정한 횟수만큼을 반복하여 잠그는 행동을 합니다.

  불안하게 만들거나 걱정하는 주제와 관련된 반복적 사고나 회피행동, 안심 구하기 등이 조금 다른 특성이 보이지만 범불안장애나 사회공포증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 동반되는 장애로는 투렛과 주요우울이 있습니다.

 

2. 저장장애(Hoarding Disorder)

  물건의 실제 가치와 상관없이 버리지 못하고 그것들과 분리되는 것을 지속적으로 어려워하며, 물건의 유용성과 미적 가치를 실제보다 크게 인식하고 물건에 대한 강한 감정적 애착을 보입니다. 불필요한 물건임에도 나중에 필요할 거라는 생각으로 본인이 속해있는 모든 공간에 수많은 물건들로 채워 정상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건강이나 안전의 문제를 초래하게 되고, 이는 강박적 저장과 수집으로 구분됩니다.

  저장장애를 가진 아동의 경우에는 물건에 심한 애착을 보이며 물건마다 의인화하는 행동을 보입니다. 원인으로는 항문기에 고착된 성격특성으로, 대상관계이론에서는 양육자와의 심리적 독립하는 과정에서 애정을 대체할 수 있는 물건에 집착하는 것으로, 인지적 입장에서는 정보처리 결함으로 봅니다.

3. 신체관련 장애

  1) 신체이형장애

    신체적 외모의 결함을 의식하여 지나치게 집착합니다. 반복적으로 거울을 보거나 지나치게 몸을 단장하고, 피부 벗기기, 안심구하기, 다른 사람과 자신의 외모 비교하기 등 자기 외모에 집중하지만 강박장애와는 사뭇 다릅니다.

원인은 자신의 매력을 일차적인 가치로 보기 때문이기도 하고, 외모에 대한 칭찬으로 강화되어 집착하거나 반대로 정서적 · 신체학대 혹은 무시 경험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얼굴에 대한 정보를 처리 시 다른 사람에 비해 지엽적이고 보다 세부적인 특징을 잘 인식하고 몰두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2) 모발뽑기장애 / 발모광

본인의 머리나 신체의 다른 부위의 털을 반복적으로 뽑는 것을 말하며, 머리털이 많이 빠져 벗겨진 것이 눈에 띌 정도입니다. 하루에 잠깐씩 나타나기도 하고 몇 시간 지속되기도 하는데, 증상이 수개월 정도 지속됩니다. 대부분 스트레스 상황만이 아니라 편안한 상태에서도 나타납니다. 목표행동 자각, 대안적 대처 기술 익히기, 동기를 유지, 일반화시키기 등의 습관반전 훈련을 통한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3) 피부벗기기장애

  피부가 손상되고 흉터가 생길 정도로 신체 한 부위의 피부를 벗기거나 뜯는 행동을 합니다. 불안하거나 긴장이 높아질 때 나타나며, 얼굴, 팔, 다리, 입술, 가슴, 손톱/발톱 등입니다. 하루에 수 시간, 수개월 혹은 수년 정도 지속되고, 질병이 아닌 나쁜 습관으로 생각하기에 방치하다 만성적으로 진행되어 죄책감, 수치심 등 부정적인 사고로 우울증, 불안장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경고신호가 일어났을 때 경쟁반응을 하는 훈련, 자극통제 기법, 습관반전 훈련, 인지치료 등으로 치료 방법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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