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요인은 여러 방법을 통해 신체적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도 가끔 학교 가기 싫어 실제로 복통과 어지럼증을 겪거나 간절히 바라기에 실제 입덧과 같은 증상인 상상임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트레스, 걱정, 무의식적 욕구와 같은 요인들이 많은 방식으로 신체 질병에 기여할 수 있음을 의학, 임상 연구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DSM-5는 신체 증상에 대한 걱정이 장애의 핵심을 이루는 여러 심리 장애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신체 증상을 만들거나 꾸미는 '인위성장애', 수의적인 운동·감각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신체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환장애', 개인이 신체 증상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고, 고통받고, 장애를 경험하게 되는 '신체증상장애', 건강 염려적 개인이 신체 증상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병에 걸렸다는 믿음으로 집착하는 '질병불안장애'가 있습니다.
1. 신체증상장애(Somatic Symptom Disorder)
한 개 이상의 신체적 증상을 고통스럽게 호소하거나 그로 인해 일상생활이 현저하게 방해받는 경우이며 심각한 신체통증 증상 혹은 지나친 건강염려, 과도한 느낌, 집착에 가까운 지속적인 생각, 부정적 행동이 특징입니다.
부정적 감정을 억압할 때 생겨날 수 있으며, 신체 증상으로 인한 주변의 관심이나 돌봄 같은 이차적 이득에 의해 강화됩니다. 신체적 변화에 주의를 많이 기울이고 신체 감각을 증폭하여 자각하며, 신체 증상의 원인을 질병으로 잘못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모가 지니는 건강과 질병에 대한 견해도 성장하는 아동에게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부모나 부정적 감정을 과도하게 억제하여 보이는 '감정표현불능증'(alexithymia)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정을 기술하는 어휘력이 부족하여 감정 상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본인의 겪은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과 그런 감정상태에 따른 신체적 변화의 차이를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만성적인 경과를 나타내며, 치료가 어려운 장애로 알려져 있습니다.
1) 신체화 유형
이들은 흔히 자신의 증상을 극적이고 과장된 용어를 사용하여 묘사하며 불안과 우울이 대부분 뒤따르고, 수년간 자기적으로 지속되고 치료 없이는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런 유형은 '브리케증후군'이라고도 불리며 두통과 가슴 통증 증상, 구토와 설사 같은 소화기계 증상, 이중 시각이나 신체 마비 같은 신경학적 증상 등이 있습니다. 또한 가족 내에서 유전되며 약 20% 정도가 친척 중 신체화 유형으로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 사이에 주로 시작됩니다.
2) 통증 우세 유형
전환장애나 또 다른 형태의 신체 증상장애를 겪는 이들도 통증을 경험할 수 있지만 이 유형의 핵심 증상은 통증입니다. 사고 후나 실제 통증을 느끼는 질병 중에 발달하게 되지만, 그 이후에는 본인이 자신의 장애로 발전시키게 됩니다. 장애는 어느 연령에나 시작될 수 있고, 여성이 남성보다 확률이 더 높습니다.
2. 전환장애(Conversion Disorder)
이 장애유형은 수의적 운동 기능 혹은 감각 기능에 영향을 주는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지만 신경학적 근원이 없습니다. 이들은 마비, 실명, 감정상실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과 같은 경험을 합니다. 순수한 의학적 문제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의학적 질환이 매우 유사하지만 증상이 시작되는 과정이 상반되는 경우가 있어 세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인위적인 장애를 가진 이들과는 달리, 의식적으로 증상을 원하거나 의도적으로 증상을 만들어 내지는 않습니다. 심리적 욕구나 갈등이 신경학적 증상과 유사한 증상으로 전환된다는 의미에서 '전환장애'라 불리고 있습니다.
3. 질병불안장애(Illness Anxiety disorder)
건강에 대한 만성적 불안을 경험하며 '자신은 심각한 의학적 질병을 가지고 있다'는 지나친 믿음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들은 질병 징후를 찾기 위해 몸 상태를 반복적으로 체크하고, 다양한 신체적 사건을 심각한 의학적 문제의 잘못된 해석을 합니다. 질병불안장애는 어느 시기라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청소년기에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고, 일반적 경과는 만성적이며 재발되기 쉬우나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인위성 장애(Factitious Disorder)
신체적·심리적 증상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내거나 위장하는 경우이며, '뮌하우젠 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이 증후군은 미국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리쳐드 애셔가 평소 거짓말하기 좋아했던 독일인 뮌하우젠의 이야기를 각색하여 쓴 소설에서 명칭을 가져왔으며 아동기의 학대적이고 비지지적인 부모 등이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원인이나 치료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인위성 장애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아프며 장애가 있거나 부상당한 것처럼 표현하는 '스스로에게 부여된 인위성장애'와 제삼자가 아프거나 장애가 있는 것처럼 다른사람에게 표현하는 '타인에게 부여된 인위성 장애', 이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으며, 현실적 이득과 목적이 있는 꾀병(Malingering)과는 구별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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