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심리학의 기본적인 개념정리

1. 이상심리학이란

이상심리학은 이상행동(abnomaol behavior)과 정신장애(mental disorder)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심리학의 한 분야입니다.

인간이 나타내는 다양한 이상행동과 심리장애를 현상적으로 기술, 분류하며, 그 원인을 규명하여 치료방법 및 예상방법을  개발하고 검증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이상행동 및 정신장애의 판별 기준>

  적응적 기능의 저하 및 손상: 개인의 인지적.정서적.행동적.신체생리적 기능이 저하되거나 손상되어 원활한 적응에 지장을 초래할 때 부적응적인 이상행동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주관적 불편함과 개인적 고통: 개인으로 하여금 현저한 고통과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행동을 이상행동이라고 봅니다.

- 문화적 규범의 일탈: 개인이 속한 문화적 규범에 어긋나거나 일탈된 행동을 나타낼 경우에 이상행동으로 규정할수 있습니다.

- 통계적 기준의 일탈: 한 삶의 행동이 다른 많은 사람의 평균적인 행동과 비교하여 매우 일탈되어 있을때 이상행동이라고 간주할 수 있다.

 

2. 이상 심리학의 이론

  이상 심리의 이론은 정신분석, 행동주의, 인지적, 통합적 입장으로 분류할 수 있다.

 1) 정신분석

   이상행동의 근원적인 원인을 어린 시절의 경험에 뿌리를 둔 무의식적 갈등에서 찾습니다. 인간의 성격은 원초적 욕구로 구성된 원초아(id), 환경에 대한 현실적 적응을 담당하는 자아(ego), 내면화된 도덕적 가치나 윤리의식인 초자아(superego)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아가 원초아를 통제하기 어려울때 신경증적 불안을 경험하게 된다 미숙한 유형의 방어기제를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면 이상행동이나 정신장애가 나타날수 있다.

   정신분석 치료는 자유연상, 꿈, 전이, 저항 등의 방법을 통해 무의식적 갈등을 통찰하고, 현실생활에서 통찰내용을 통찰하게 하는 훈습의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행동주의

   인간의 행동은 환경으로부터 학습된 것으로 보며, 행동이 학습되는 원인과 과정에 초첨을 둡니다. 고전적, 조작적, 사회적 학습 등을 통해 이상행동이 형성되고 유지됩니다. 행동치료는 학습원리를 적용해서 이상행동을 수정하는 치료기법입니다. 부적응적인 이상행동을 제거시키는 방법으로 소거, 처벌, 혐오적 조건형성, 체계적 둔감법 등이 있으며, 적응행동을 학습시키는 방법으로는 행동조성법, 모방학습법, 사회적 기술훈련 등이 있습니다.

 

 3) 인지적 

   인간을 자신과 세상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 능동적인 존재로 봅니다. 이상행동과 정신장애는 자신과 세상에 대해서 부정적이고 왜곡된 의미를 부여하는 부적응적인 인지 활동에서 기인한다고 주장합니다. 인지적 심리치료에서는 부적응적 사고 내용을 탐색하여 그 사고의 타당성, 현실성, 유용성을 내담자와 함께 평가함으로써 보다 더 현실적이고 적응적인 사고로 전환시킵니다.

 

 4) 통합적

   이상행동을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적 요인을 통합적으로 설명합니다. 대표적으로 취약성-스트레스와 생물심리사회적 모델 두가지가 있습니다.

   - 취약성-스트레스: 특정한 장애에 걸리기 쉬운 개인적 특성인 취약성과 환경으로부터 주어지는 심리사회적 스트레스가 상호작용하여 정신장애를 유발합니다.

   - 생물심리학적: 생활학적·심리적·사회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상행동의 이해와 치료를 위해 다각적인 접근을 합니다.

 

3.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DSM)

 1) 정신장애 분류체계

   연구 및 임상 장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이상행동 및 정신장애 분류체계는 DSM-5(미국정신의학회 발간: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와 ICD-10(세계보건기구 발간: Intemationl Classification of Diseases)이 있습니다.

  DSM은 심리적 증상과 증후군을 위주로 한 진단기준을 제시하였습니다. 1952년에 처음 발간된 이후 여러번의 개정을 거쳐 1994년에 DSM-IV가 나오고, 2013년에 출간된 DSM-5를 현재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2) DSM-IV와 DSM-5의 차이점(개정사항)

   숫자로 로마자에서 아라비아 숫자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는 급속하게 이루어지는 임상연구에 따라 개정이 빈번하게 계속될 것임을 전제한 변화입니다. 임상적 유용성.타당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따라 다축진단체계를 폐기하였습니다.

   DSM-IV는 정신병리를 '범주적 분류'로 적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정도의 차이를 가진 연속적인 실체인 정신병리를 '정상'과 '이상'으로 분류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기에 보완하기 이해 DSM-5에서 차원적 평가를 도입한 '혼합모델'을 제시 하였습니다.

   - 범주적 분류: 이상행동이 정상행동과는 질적으로 구분되며, 흔히 특정 원인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정상행동과는 명백한 차이를 보인다는 가정에 근거합니다.

   - 차원적 분류: 정상행동과 이샹행동의 구분이 부적응성의 정도차이일뿐 질적인 차이는 없다는 가정에 근거합니다.

   - DSM-5에서 '차원적 평가'를 하기 위해 환자의 주된 증상과 다양한 공병 증상을 심각도 차원에서 평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